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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천만원짜리 TV, 판매량에 연연치 않아"


초 프리미엄 가전 '시그니처' 국내 출시 돌입···브랜드 파워 키운다

[민혜정기자] 고가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LG전자가 판매량에 연연하기 보다는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서초 R&D 캠퍼스에서 'LG 시그니처'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 시그니처는 초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로 구성돼있다. 올레드 TV 1천100만 원, 냉장고 850만 원 등 LG 시그니처 가전을 모두 구입하면 약 2천500만 원의 비용이 든다.

이날 행사에서 LG전자 경영진은 '시그니처'로 LG 브랜드 역량 키울 수 있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국내에서 시그니처 TV 판매량을 월400~500 대, 냉장고도 그 정도로 보고 있다"며 "시그니처는 판매 숫자보다는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브랜드"라고 말했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도 "이 제품이 몇 대 팔리냐보다 시그니처가 LG 브랜드를 얼만큼 견인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가격으로 봤을 때) 지금 없는 시장이라면 우리가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시그니처는 최고 경영진이 제품 개발에서부터 마케팅까지 책임진 '디자인위원회'를 통해 탄생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을 H&A사업본부에서, TV를 HE사업본부에 맡고 있는데, 이같은 칸막이를 없애고 통합 브랜드를 론칭한 셈이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는 "시그니처는 제품 별로 보지 않고 소비자가 생활하는 공간인 거실, 부엌 등 공간의 관점에서 내놓은 가전"이라며 "(시그니처는) 디자인위원회가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여기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사업본부가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성진 사장은 "시그니처는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지속적으로 투자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지난 27일 창립 기념일을 맞았다. LG전자는 성장성이 높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승권 사장은 "가전은 이제 제품에서 작품의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며 "고객이 제품 본연의 기능에 집중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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