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정청래 의원(사진)이 경선에서 떨어지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당내 인사들과 함께 28일 '더컸 유세단'을 출범했다.
유세단 이름은 당초 '컷오프'(공천 배제)됐다는 뜻의 '더컷'이었으나 '크다'라는 긍정적 의미를 붙여 '더컸'으로 정리됐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천됐지만 눈물 만 흘리고 있을 수는 없다"며 "서럽고 억울한 저희들의 눈물로 더 고통받고 신음하는 국민들의 눈물을 닦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낯설지만 새로운 정치 실험에 나선다"며 "공천에서 탈락하고 무소속 탈당이 줄을 잇는 그동안의 정치 관행을 끝내려 한다. 집 주인이 집을 나가는 좋지않은 정치 관행을 저희 더컸 유세단이 한단계 승격, 승화시키켔다"고 강조했다.
유세단은 단장인 정 의원을 포함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장하나(서울 노원갑), 김광진(전남 순천) 의원과 이동학 전 혁신위원(서울 노원병), 청년 비례대표로 출마했다가 낙방한 디자이너 김빈씨, '주부 직능'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남영희 중앙위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 등 7명이 참여한다. 호남 출마설이 돌았던 김홍걸 위원장은 지난 16일 불출마 뜻을 밝혔다.
유세단은 향후 당 공식 유세조직으로 수도권 호남,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 강원, 충청, 제주 등 전국을 돌며 더민주 후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현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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