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알파벳 산하 구글이 아마존 에코와 비슷한 스마트 스피커를 내놓고 스마트홈 기기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은 구글이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 알렉사를 채용한 아마존 에코 스피커와 유사한 스마트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최근 스마트 스피커 에코에 알렉사를 채용해 애플시리나 구글나우처럼 날씨와 주식시세, 경기점수 등의 질문에 바로 답변하고 음악을 재생하며 음식배달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아마존 에코처럼 가전기기에 구글나우를 탑재해 스마트홈 기기 생태계를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구글은 스마트홈 기기 사업을 전문업체 네스트에 맡겨왔으나 이번 프로젝트에서 네스트를 배제하고 직접 추진하고 있다.
네스트는 디지털온도조절장치와 화재경보시스템 등을 공급하며 스마트홈 기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이나 아마존 알렉사처럼 외부 제조사와 협력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네스트도 지난해 소프트웨어 개발킷을 배포하고 스마트홈 기기 제조사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구글은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 구글나우를 안드로이드 기기에 탑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피커나 커피머신 등에 이를 채용하고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홈 기기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지난해 이미 에코와 비슷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스마트 라우터를 출시했다.
구글은 이제 네스트를 배제하고 스마트홈 기기 사업을 직접 추진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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