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이랜드의 3대 주얼리 브랜드인 '로이드∙클루∙OST'가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2일 이랜드그룹은 주얼리 3대 브랜드의 지난해 연매출이 2천4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6개월 사이의 매출은 전년대비 32%, 영업이익은 65% 늘어났다. 각 브랜드별 매출은 로이드가 32%, 클루가 48%, OST가 21% 신장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제품 포지셔닝 변화에 따른 타깃 고객층 확대와 트렌드 컬러를 적용시킨 잡화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는 핵심부품을 직매입하고 직생산공장을 이용해 '주얼리는 비싸다'는 개념을 깨고 실용적이고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경기 불황 속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의 호응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랜드에 따르면 클루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시계나 주얼리를 커플끼리 주고받는 선물에 국한시키지 않고 친구나 가족끼리 맞출 수 있는 우정 아이템으로 확장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또 로이드는 별자리, 탄생석 등 개인의 의미를 담은 퍼스널라이즈드(personalized) 상품의 판매량이 지난 6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OST의 경우 올해의 트렌드 컬러인 파스텔 핑크∙블루를 적용한 시계, 지갑 등의 잡화 판매량이 같은 기간 동안 8배나 늘었다.
이 외에도 이랜드는 지난해 8월 론칭한 국내 최초 액세서리 SPA 브랜드 라템의 인지도도 점차 올라가고 있어 향후 주얼리 사업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 1월 오픈한 라템 코엑스점은 일평균 방문객이 2천 명에 달하고 지난달 월 매출은 2억 원을 돌파했다.
이랜드 주얼리 사업부 관계자는 "신촌, 명동 등 핵심 상권의 매장을 리뉴얼하고 SNS 이벤트를 활성화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형성했다"며 "젊은 고객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디자인, 컬러 등 트렌드 요소를 적용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품에 스토리를 담은 것이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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