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7과 LG전자 G5로 스마트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막강한 가성비를 앞세운 양사 중저가폰 최신형 모델들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의 연이은 출시로 한결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바야흐로 봄이 찾아오는 분위기다.
◆30만원대 가격, 1천300만 화소 카메라 '가성비 굿'
통신 3사는 지난 11일 LG전자 스타일러스2를 출시했다. 출고가 39만원에 HD급 디스플레이와 1천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5.7인치 대화면에도 무게 145g, 두께 7.4mm의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타일러스 이전 모델과 비교해 펜 기능을 접목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어떤 화면 상태에서든 단말기 몸체에서 펜을 뽑으면 메뉴가 팝업된다. 사용 중인 화면 위로 펜을 이용한 메모가 가능하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빠른 메모와 저장, SNS 공유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도 통신 3사를 통해 이달 초 출고가 35만원의 갤럭시 A3를 출시했다. 지난 1월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 A5, A7에 이은 A시리즈 세번째 모델이다.
갤럭시 A3은 4.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천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홈버튼을 두 번 누르면 카메라가 바로 실행되는 '퀵 카메라' 기능, 피부 톤, 얼굴형, 눈 크기 등을 단계별로 조절하는 셀카용 '뷰티 모드'가 지원된다.
LG전자의 X 시리즈는 3월 중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우선 X캠은 카메라 기능을 기존 스마트폰보다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달리 1천300만, 800만, 500만 화소의 3개 카메라를 전·후면에 배치했다.
X스크린은 LG전자의 지난해 프리미엄 모델 V10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적용했다. 메인 화면과 별도로 가동되는 작은 화면으로 시간, 요일, 날짜 등 기본정보와 문자·SNS 알림 여부가 표시된다.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미디어 구동 기능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갤럭시 S7과 S7 엣지를 출시하면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약정기간 24개월 중 1년 이상 지났을 경우 기기 반납 시 최신폰으로 교환해주는 렌탈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전 예약판매에서 가상현실(VR) 콘텐츠 구동 기기 '기어 VR'을 덤으로 얹어주기도 했다.
LG전자의 맞대응 카드인 G5는 이르면 3월말 출시될 전망이다. S7·엣지와 G5가 지난 2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6에서 나란히 공개돼 큰 화제가 됐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이 번갈아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단말기종도 다양해졌다"며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만큼 통신업계도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수요를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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