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오라클이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2015년 12월~2016년 2월) 순익을 올려 장외거래에서 주가가 4% 가량 올랐다.
오라클은 지난 수년동안 경쟁사 세일즈포스닷컴과 워크데이 등의 시장을 잠식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오라클의 3분기 순익은 21억4천만달러(주당 50센트)로 전년도 25억달러(주당 56센트)보다 14%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64센트였으며 시장 기대치인 주당이익 62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90억1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4% 줄었다. 매출감소는 달러강세로 인한 해외부문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환차손으로 인한 손실을 제외할 경우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서비스 부문이 5억8천300만달러로 전년대비 57%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의 6% 가량을 차지했다.
오라클은 3분기에만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 고객 942개사를 새롭게 추가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사업은 4% 감소했고 고성능 서버 등을 판매하는 하드웨어 사업은 매출이 13% 감소했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은 현재 고속성장중이며 경쟁사인 세일즈포스닷컴보다 상승폭이 크다"라고 말했다.
BTIC 애널리스트 조엘 피시바잉은 "클라우드 사업이 몇분기후에 오라클의 매출을 책임질 핵심 수입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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