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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공개 최고위, 유승민 운명 갈린다


'배신의 정치' 낙인, 컷오프로 연결? 막판까지 격론 불가피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16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논의한다.

통상 수요일은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최고중진연석회의가 열리지만, 이날만큼은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가 열린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유 의원 공천 문제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친박계는 유 의원이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 기조인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허구"라고 비판하는 등 당 정체성에 위배되는 행보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컷오프를 주장하고 있지만 비박계의 반발이 거세다.

이 때문에 당 공직자추천관리위원회는 전날까지 7차례에 나눠 공천안을 발표하면서도 유 의원에 대해서 만큼은 공천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당 안팎에서는 친박계가 유 의원을 쳐내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이미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의원과 가까운 김희국(대구 중·남구) 류성걸(대구 동갑) 이종훈(경기 성남 분당갑)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이이재(강원 동해·삼척) 의원 등은 모두 공천에서 배제됐고, '김무성 공천 배제 녹취록' 파문을 일으킨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도 전격 컷오프 됐다.

최고위가 유 의원을 공천 배제키로 결론 낼 경우 유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또는 불출마 등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유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택하면 친유승민계 의원들이 가세하면서 '무소속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공천을 받는다 하더라도 이미 수족이 잘려나간 만큼 불출마를 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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