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부동산 개인간(P2P) 금융 플랫폼 테라펀딩은 동부저축은행과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테라펀딩과 동부저축은행은 이번 MOU를 통해 부동산 관련 신규시장 발굴과 구조화 협력, 부동산 대출 심사평가 및 리스크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다각도의 업무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테라펀딩은 국내 1호 부동산 P2P 금융으로, 대부업체 등 고금리대출을 이용하던 건축업자들에게 중금리대출을 제공한다. 올 3월 기준 누적 대출액 140억 2천200만원, 연 평균 수익률 13%, 부도율 0%를 기록중이다. 누적 상환액은 31억원이다.
동부저축은행은 총 7천억원의 대출금 중 부동산 관련 대출이 50%를 차지하는 등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 담보대출로 운용하고 있어, 부동산 담보 P2P 금융을 취급하는 테라펀딩과의 이번 MOU를 통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라펀딩이 다세대, 연립 등의 소형 주택 부동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심사평가 모델과 동부저축은행의 부동산 담보대출 전문성 및 노하우가 결합함으로써 양사 모두에게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소형 규모의 부동산 대출분야에서 동부저축은행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금융산업 트렌드를 감안해 핀테크 사업분야를 확대 중이며 이번 국내 부동산 P2P분야에 특화된 테라펀딩과의 업무 제휴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기술금융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라펀딩 양태영 대표는 "부동산 건축자금대출의 경우 적정분양가 산정과 예상 분양률을 예측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향후 신사업 연구는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위해 동부저축은행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