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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모바일·가상현실·콘솔까지 도전…성장 모멘텀 확보


24일 '크레이지드래곤' 출시해 포문 연다…손승철 회장 "10위 진출이 목표"

[문영수기자] 중견 게임사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모바일 게임 '크레이지드래곤'을 필두로 가상현실(VR)·콘솔·웹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공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출시할 게임 라인업 11종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손승철 엠게임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 측은 기존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 매출 확보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모바일 게임과 소셜 카지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흥행작 '열혈강호 온라인'의 콘솔 버전을 출시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가상현실(VR) 게임 3종도 개발에 착수했다.

엠게임이 가장 먼저 선보일 게임은 오는 24일 출시 예정인 크레이지드래곤이다. 지난 2년간 엠게임이 유니티엔진을 활용해 개발한 크레이지드래곤은 드래곤에 탑승해 벌이는 역동적인 전투를 구현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300종이 넘는 용병들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술을 구현할수 있도록 했다.

20종의 연계 기술을 이용한 공중 콤보와 태그·연타 등 격투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손맛을 구현한 점도 이 게임만의 특징이다. 회사 측은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22일 사전 오픈 테스트를 실시해 크레이지드래곤의 안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추후 글로벌 원빌드를 통해 해외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손승철 엠게임 회장은 "크레이지드래곤은 국내 매출 10위권 진출이 목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엠게임 안현중 개발실장은 "크레이지드래곤은 빠르고 호쾌한 액션을 기본으로 난이도별로 달라지는 전장, 24시간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자유필드, 공성전을 구현한 게임"이라며 "레벨업을 위한 스테이지를 반복하는 플레이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크레이지드래곤을 시작으로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손가락으로 화면에 선을 그려 공을 탈출시키는 '롤링볼즈', 주사위를 던져 맵을 이동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크레이지어드벤처', 수백종의 카드를 소환해 다양한 전략 전투를 펼치는 '써먼 워리어즈' 등 모바일 게임 3종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온라인 게임 '홀릭2'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 '판타지홀릭(가칭)'을 비롯해 슬롯머신·블랙잭·룰렛 등 모바일과 PC에서 다양한 소셜 카지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세븐칩스'도 선보이기로 했다.

가상현실 게임 3종도 올해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먼저 진형을 배치하고 전투를 벌이는 실시간 전략게임 '갤럭시 커맨더(가칭)'를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음성인식 방식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카지노 게임을 즐기고 자신만의 카지노 월드를 구축하는 '카지노VR(가칭)'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엠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인 바 있는 '프린세스메이커'도 가상현실 게임으로 개발해 내년 상반기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통해 출시하기로 했다.

웹게임과 콘솔 시장도 공략한다. 중국과 대만에서 인기를 모은 웹게임 '열혈강호전'을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하며 엠게임의 대표 브랜드인 '열혈강호 온라인'을 콘솔과 웹게임으로 전환한 '진 열혈강호(가칭)'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지난 3년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익률을 끌어올렸다"면서 "2016년을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 구축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해 신규 매출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한 "이미 해외에서 기존 온라인 게임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새롭게 출시될 라인업 역시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올해 전체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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