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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픈소스 확대 "클라우드 잡는다"


SQL 서버 리눅스 지원, 크로스 플랫폼 앱 자마린 인수

[김국배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픈소스 끌어안기' 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 앙숙 레드햇과 손을 잡고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제공한 데 이어 최근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SQL 서버를 서버 운영체제(OS)인 윈도 서버뿐만 아니라 리눅스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MS에 따르면 리눅스 DB 프리뷰 버전은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정식 버전은 2017년 중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4월경 출시된다. MS가 리눅스 DB를 내놓게 되면서 오라클과 경쟁도 예상된다.

인도 출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부임 이후 '리눅스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기존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온 MS는 그 방향성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MS 김영욱 부장은 이번 리눅스 지원에 대해 "단순히 리눅스만이 아니라 IT 생태계 전체를 껴안는 것"이라며 "윈도 서버에 대한 종속성이 끊어지면서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는 MS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인 '개방'과 '크로스 플랫폼' 전략과 맞닿아 있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서 운영되는 가상머신의 20% 이상이 리눅스다. 리눅스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기여하는 셈이다.

MS가 앞서 크로스 플랫폼 앱인 자마린(Xamarin)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이다.

김영욱 부장은 "자마린 툴(tool)을 사용하면 공식적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하나의 언어와 개발환경에서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MS의 이런 변화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제 더 이상 MS가 스스로 모든 종류의 기기와 플랫폼을 통제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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