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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정의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책임경영"


현대차그룹 '기업지배구조헌장' 선포…"주주권익보호 강화"

[이영은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계열사의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서울 역삼동 현대해상 사옥에서 열린 제 3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 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같은 시각 현대자동차도 서울 양재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 48기 주주총회에서 정 부회장을 재선임, 현대차그룹 오너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이날 현대차는 주총에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배포하고, 주주 권익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차가 이번에 선포한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동시에 주주 및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균형 있는 권익증진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공시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사회 부문에는 이사회 내 주주 권익보호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주주권익보호 관련 주요 경영사항과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해 심의하고, 지속적인 주주 소통활동을 펼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고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기업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헌장의 기본 취지에 따라 투명경영과 주주친화 정책의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이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투명경영위원회' 활동 내역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도 진행했다. 지난해 4월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는 4인의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의사결정 기구로,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 시 주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 총 25개 주요 투자기관들을 방문해 회사 최초의 '거버넌스 기업설명회(NDR)'를 실시하는 한편, 주주총회 1주 전에 공시되던 감사보고서를 올해부터는 2주 전에 조기 공시하는 등 주주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제공을 하기로 했다.

현대차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 대상 설명회 및 면담 확대 시행 ▲외부 전문가 초빙 교육 정례화 ▲활동 내역 다양한 채널 통해 공개 ▲국영문 공시 시차 최소화 ▲주주 의견 회사 경영에 적극 반영 등 주주의 권익보호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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