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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차 단수추천 9명 공천 격론 끝 확정


최고위서 김무성·이한구 신경전…'컷오프' 김태환 항의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13 총선 단수추천 후보 9명의 공천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부산 남구갑 김정훈 ▲부산 남구을 서용교 ▲부산 사하을 조경태 ▲대전 대덕구 정용기 ▲경기 평택갑 원유철 ▲경기 평택을 유의동 ▲충남 보령서천 김태흠 ▲경북 구미을 장석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이주영 등 9곳의 단수추천 후보를 확정, 이날 최고위에 보고했다.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 경기 부천 원미갑과 안산 단원을 등 4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지역구 23곳에서 1차 경선을 실시하는 내용도 함께 보고됐으며,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격론 끝에 공관위 결정을 추인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김 대표는 단수추천에 대해 "상향식 공천 정신에 반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공관위 발표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구미을 김태환 의원도 회의에 참석해 항의했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 대단히 잘못됐다. 납득 안 가는 공천을 해놓고 일체 설명이 없다. 이게 당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부산 중구·영도구 공천 면접에서 공천 방식을 놓고 공방을 벌였던 김 대표와 이 위원장은 이날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대표 등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회의에 참석한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최고위에 가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하면 우리(공관위) 독립성에 문제가 된다"며 "누구도 여기(공관위)에 대해 압력을 넣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걸 분명히 밝히러 온 것"이라며 "그러니까 앞으로도 부르지 말라. 처음이니까 예의 차원에서 (참석) 하는데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실제 이 위원장은 최고위에서도 공관위 부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 등이 대신 보고케 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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