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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제2회 한영 창조산업포럼 런던에서 개최


한국과 영국 문화부 장관 참석… 문화 협력 방안 논의

[박준영기자] 한국과 영국 정부가 문화산업 분야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장관 존 위팅데일)와 함께 제2회 한영 창조산업포럼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창조산업포럼에서는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정보 공유와 민간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의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민관의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하는 공동 성명서를 채택한다. 문체부는 한국의 문화창조벤처단지와 영국의 테크 시티(Tech City UK) 등 양국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한영 2017-18 시즌'을 통해 내년부터 2년 동안 한국과 영국 간 문화, 예술, 교육 분야에서의 다양한 교류 사업 추진을 제안할 계획이다.

◆패션, 공예, 영화, 방송, 예술 분야 양해각서 체결

이번 포럼에서는 패션, 공예, 영화, 방송, 예술 등 5개 분야의 양국 기관이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사업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분야별 협력 내용은 ▲서울·런던 패션위크 정보 교류와 신진 디자이너 주요 패션행사 참가 교류 지원을 통한 패션 디자이너 영국 진출 확대 ▲공예 전시 협력 및 인적 교류 확대 협력 ▲영화, 비디오 등 콘텐츠 등급분류 정책 공동연구와 영화 소비자 및 산업계를 위한 등급분류 개선 방안 공유 ▲방송콘텐츠 공동제작·개발 및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방송제작기술 증진 협력 ▲예술가, 큐레이터, 예술감독 상호 교류 촉진과 한영 예술 프로그램을 위한 총 25억원 규모의 공동기금 조성 계획 등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를 비롯한 한국시지(CG)산업협의회, 독립제작사협회, 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방송, 애니메이션 및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기업 대표 등 19개 기관으로 구성된 한국기업방문단도 이번 포럼에 참석한다.

한영 창조산업 기업 대표들은 포럼에서 영화(VFX)와 방송, 애니메이션, 패션 분야 등의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사전 수요조사로 연결된 한국기업과 영국기업의 1대1 상담을 진행하는 등 사업 교류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기업방문단은 맨체스터 미디어시티와 런던 소재 패션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산업 현장도 방문한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한영 창조산업포럼이 창조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문화창조벤처단지를 중심으로 양국 간에 융·복합 콘텐츠 개발과 스타트업 기업 간의 교류 등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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