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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 노린 첫 랜섬웨어 등장


트랜스미션 웹사이트에서 처음 경고, 피해 확산 우려

[안희권기자] 애플 맥 사용자를 겨냥한 랜섬웨어가 등장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은 보안업체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자료를 인용해 맥 사용자를 노린 랜섬웨어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의미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 사진, 동영상 등의 자료에 암호를 걸고 이를 풀어주는 댓가로 돈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 기법이다.

랜섬웨어는 기존 악성코드 공격보다 피해가 바로 나타나고 금전적 손실뿐만 아니라 사업의 연속성을 떨어뜨려 매우 위험하다.

랜섬웨어 공격은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윈도 PC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나 맥용 랜섬웨어 'KeRanger'의 등장을 계기로 애플기기 사용자로 확산될 전망이다.

맥용 랜섬웨어는 지난 4일 P2P 파일 공유 사이트인 트렌스미션 사이트에서 처음 거론됐다. 인기 파일 공유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인 트렌스미션은 최근 2년만에 맥용버전을 새로 업데이트해 많은 맥 사용자들이 이를 다운로드해 설치했다.

하지만 트렌스미션은 2.90버전이 랜섬웨어에 감염됐을 수 있어 2.91 버전으로 바로 업데이트하도록 권고했다.

애플은 맥용 랜섬웨어의 공격을 방지하고 이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랜섬웨어 공격은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액이 1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모바일 백신업체 360시큐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 규모가 8천만달러(약 9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피해액 1천300만달러(약 155억원)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랜섬웨어 피해 예방법으로 백신을 설치하고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버전으로 보안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중요한 사진과 동영상 등의 파일은 백업을 하는 것이 좋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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