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SKT T1이 첫 경기에서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을 잡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SKT는 5일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IEM 월드 챔피언십 시즌10 B조 1경기에서 CLG에 승리를 거뒀다.
SKT의 라인스왑으로 시작된 이번 경기에서 SKT는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에게 CS를 몰아주는 한편 '블랭크' 강선구의 니달리가 CLG의 방해에도 무난히 사냥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CLG가 미드 갱킹을 통해 '페이커' 이상혁의 룰루의 점멸을 빼긴 했지만 그 이상 이득은 챙기지 못했다.
SKT는 니달리의 빠른 사냥 속도를 활용해 CLG 정글 오브젝트를 모두 사냥하는 한편 드래곤까지 사냥했다. 이어서 CLG의 운영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즈리얼이 뽀삐를 솔킬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CLG는 3명이 모여 바텀 2차 포탑까지 파괴한 후 바텀에 있던 '듀크' 이호성의 트런들을 잡고 초반 손해를 만회했다. CLG는 트런들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압박했다.
SKT는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후 이즈리얼에게 계속 CS를 몰아주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CLG가 드래곤을 가져가자 SKT는 그라가스의 점멸을 빼고 두 번째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다.
미드 1차 포탑을 계속 압박하던 CLG는 럭스와 쓰레쉬의 군중제어기(CC) 연계를 통해 이즈리얼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SKT가 미드에서 한타를 열어 럭스와 쓰레쉬를 잡으며 CLG에 찬물을 끼얹었다. 부활한 이즈리얼이 궁극기로 체력 없던 루시안을 잡으면서 SKT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상혁은 룰루의 기동력을 활용해 협곡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SKT는 바텀 2차 포탑에 이어 미드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경기 시작 21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5천 이상 벌렸다. 밀리던 CLG는 여러 번 시도 끝에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며 한숨 돌렸다.
SKT는 바론 지역 시야를 장악하는 한편 룰루와 트런들을 사이드로 돌리면서 1-3-1로 CLG를 계속해서 압박했다. CLG가 미드에서 교전을 걸었지만 룰루가 궁극기로 상대 4인을 띄우는 바람에 무위로 돌아갔다.
드래곤을 사냥한 SKT는 홀로 있던 쓰레쉬를 이즈리얼과 룰루가 암살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상혁의 룰루가 암살 시도와 더불어 미드 2차 포탑을 강하게 압박하자 CLG는 4명이 함께 모여 룰루를 겨우 잡았다.
그러나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었다. 이어진 한타에서 이즈리얼의 활약으로 CLG 전원을 잡고 대승한 SKT는 그대로 넥서스로 돌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