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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주총시즌 개막···관전포인트는?


삼성전자 11일 시작, 이사회 의장 자격 변화·사내 이사 신임 등 안건 다뤄

[민혜정기자] 전자업계가 오는 11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회 의장 자격 변화, 분기배당제 추진 등 주주친화 정책이라 볼 수 있는 안건이 눈에 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1일, LG전자·LG화학·SK하이닉스가 18일 주총을 연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 자격 변화 ▲분기 배당제 시행 근거 마련 ▲윤부근 사장·신종균 사장·이상훈 사장 사내이사 재신임 등 안건을 다룬다.

삼성전자는 사외 이사도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사회 본연의 감시 기능을 강화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이 맡고 있다.

분기배당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도 추진한다. 분기배당제는 분기별로 결산실적에 따라 1년에 최고 4차례의 배당을 할 수 있는 제도로, 이익을 수시로 주주에게 나눌수 있다. 이사회의장과 대표 이사의 분리나 분기배당제는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정관 제8조의2항 중 '중간배당 기준일 이후에 유상증자, 무상증자 및 주식배당에 의해 발행된 주식에 대한 중간배당에 관하여는 중간배당 기준일 직후에 발행된 것으로 본다'는 단서조항을 삭제한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윤부근 사장·신종균 사장·이상훈 사장 사내이사 재신임,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외이사 신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18일 주총을 열고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과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사업본부장에 권한을 실어주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LG전자와 같은 날 주총에서 구본준 LG 부회장을 등기이사(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은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LG전자에서 지주사로 이동한만큼, LG화학 이사회 멤버로 합류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LG화학의 소재부품 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18일 주총에서 박정호 SK주식회사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박 대표는 SK㈜ C&C 부문을 이끌면서 SK하이닉스의 사내이사도 겸직할 전망이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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