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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출발점 마련됐다


금융권,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MOU 체결

[이혜경기자]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출발점이 마련됐다.

전국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 상호저축은행중앙회(회장 이순우), SGI서울보증(사장 최종구)은 2일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중금리신용대출 활성화를 통한 금리 양극화 해소, 중신용 금융소비자의 후생증진을 위해 협약기관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금융위원회에서 지난 1월 27일 발표한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대출 신상품의 구체화를 위한 시발점이 마련됐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각 기관 대표들은 중금리 대출상품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이번 양해각서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협약기관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향후 협약기관들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이 올 하반기 중에 중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관련 조치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기관들과 '중금리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마련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 신용대출 시장은 소위 '금리 단층 현상(대출 상품이 저금리 아니면 고금리 위주여서 중금리 상품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중신용자에 대한 신용공급도 미흡해 금융소비자의 자금애로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MOU에 따라 출시할 예정인 보증보험 연계 상품은 시장조성을 위해 리스크를 공동 분담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도로, 특히 리스크 관리에 강점이 있는 서울보증보험이 참여해 보다 체계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속한 시일 내 상품이 출시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와 관련해 금융위는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개인신용정보 비식별화지침'을 상반기 내 마련하는 방안 추진 ▲연계대출 이용자가 저축은행 이용으로 지나치게 신용등급이 하락하지 않도록 하반기 중 신용평가체계 개선 모색 등 중금리 신용인프라 구축 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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