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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맞은 김종인, 혁신안 변화 언급


"정무적 판단, 변화 이끌기에 제약 요소 많다"

[채송무기자] 취임 한 달을 맞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만든 공천 혁신안에 대해 "정무적 판단이나 변화를 이끌기에는 제약적 요소가 많다"고 개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혁신안은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없게 돼 있는 항목이 너무 많고,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제약 요소가 있어 내일 열리는 당무위원회에서 의견을 들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일부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1차 컷오프에서 공천 배제된 문희상·홍의락 의원에 대해 "대안도 없이 자르면 어떻게 하느냐"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1차 컷오프에 따른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혁신안이 만들어질 때는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반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혁신안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사전에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당헌당규를 보면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해명했다.

북한 궤멸론, 햇볕정책 수정론 등으로 야권 내 반발을 산 것에 대해서는 "현실에 맞지 않는 가치는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이후에도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변화라는 것이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기 어렵고 일부 저항도 있을 수 있다"며 "더 민주가 현 상황에서 변화를 제대로 이끌어 미래를 향한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총선은 물론 대선에도 적지 않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변화는 관철시킬 각오를 다지고 있다"면서 "정직한 공약을 내놓고 이 공약은 내년 대선과 연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 의혹과 관련해서 "내가 비례에 욕심이 있겠나.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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