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중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모바일 클라우드를 위한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 솔루션을 공식 출시했다.
SK텔레콤과 독일 도이치텔레콤에 시범 도입된 이 플랫폼은 여러 국가에 걸친 모바일 클라우드와 다양한 서비스들을 한 곳에서 운영·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자가 신규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출시하고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트래픽 처리 용량이 초당 2테라바이트(TB)를 넘는 데다 동시 접속 규모가 무려 2천만 건에 이르는 성능을 갖췄다.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을 기반으로 관리자과 사용자 영역의 기능을 분리했다.
사용자 영역 기능의 원거리통신망(RAN) 근접성을 높여 인터넷에 데이터가 빠르게 도달하게 함으로써 데이터 전송망을 유연하게 배분하는 백홀 비용을 30~50%까지 낮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간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서비스를 자동으로 전개, 서비스 개시 간격을 수개월에서 수분으로 단축시켜 3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로써 사용자는 총소유비용(TCO)을 35~53%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시스코의 주장이다.
더불어 시스코의 가상 네트워크 기능(virtualized network functions)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타사의 솔루션까지 100개 이상의 가상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된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DN은 네트워크 기능을 향상시켜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며 "시스코의 SDN과 모바일 서비스 중심의 새로운 통합 플랫폼 덕분에 고객의 디지털화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 총괄 스캇 야우 부사장은 "분산형 아키텍처 SDN은 가상화, SDN,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에게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시장 진출 확대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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