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23일 MWC 2016에서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SK텔레콤의 미래 성장동력인 플랫폼 영역에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 영역에서 기술 표준화 선도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ICT 영역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차세대 플랫폼 사업 및 5G 기술개발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WC 2016에서 이에 대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것.
이번 제휴로 양사는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 '클라우드 스트리밍'의 유럽시장 진출 ▲스마트시티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신규시장 개척 ▲라이프웨어 글로벌 진출 ▲5G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및 IT 인프라 등 ICT 기술 표준화 등 부문에서 협력키로 했다.
미디어 플랫폼 글로벌 진출과 관련 오는 2분기 중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솔루션을 도이치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하게 된다.
클라우드 스트리밍은 셋톱박스 하드웨어 성능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IPTV와 케이블TV 가입자에게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는 차세대 셋톱박스 솔루션이다. 미디어 업체 입장에서 셋톱박스 투자비 및 가입고객 유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플랫폼 기반 글로벌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신규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월초 도이치텔레콤 관계자들이 SK텔레콤의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지역인 부산 해운대구를 방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2분기 중 SK텔레콤의 HD급 초소형 프로젝터 'UO 스마트빔 레이저'를 독일 시장에 출시한하고, 도이치텔레콤의 차량 서비스 '인 카 와이파이(In Car Wifi)'의 국내 도입도 추진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서 LTE 로밍 고도화를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은 "세계 최고 이통사 중 하나인 도이치텔레콤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미래기술 공동개발 등 새로운 성장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ICT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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