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그래픽칩 전문업체 엔비디아가 게임기와 PC용 그래픽칩 수요증가로 4분기(2015년 11월~2016년 1월)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4분기 순익은 2억700만달러(주당 35센트)로 전년대비 7% 증가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52센트였다.
고성능 PC 게임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 구매수요 증가로 4분기에 매출 14억달러를 올렸으며 이는 전년대비 12% 늘어난 것이다.
엔비디아 주당이익과 매출이 시장 기대치인 주당이익 32센트, 매출 13억1천만달러를 웃돌아 이날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7.9% 상승했다.
지포스와 같은 PC용 그래픽카드를 포함한 게임사업 부문 매출은 8억1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5.4% 늘었다.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집중과 연말대목으로 인한 판매증가로 GPU 사업 매출도 10%나 증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도 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며 "엔비디아는 PC 게임과 가상현실, 딥러닝, 자율주행차 등의 4가지 사업 부문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 AMD는 지난달 비디오 게임용 그래픽칩 수요감소와 중국 경기침체를 이유로 올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칩을 공급해온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용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사업부분 매출은 9천300만달러로 전년대비 66%나 증가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올 1분기 매출을 12억3천만~12억9천만달러로 예상했고 시장 분석가들은 이를 12억3천만달러로 예측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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