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과의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를 대비한 미디어 전략 주요 로드맵을 발표했다.
'가입자 유치 전쟁'이라는 과거의 관행을 깨고 유료방송의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다채널네트워크(MCN), 가상현실(VR), 초고화질(UHD) 등 다양한 차세대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모바일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인찬(사진) SK브로드밴드 대표는 27일 SK텔레콤의 'T개발자 포럼'을 통해 "CJ헬로비전과의 합병으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확보하고 미디어·통신 융합기술 기반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은 구상을 드러냈다.
SK브로드밴드는 우선 콘텐츠 다양성을 기존보다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업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것. 또한 독립제작사 및 전문 채널의 개국과 운영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인찬 대표는 "MCN, VR, UHD 등 차세대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장르와 스토리, 포맷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콘텐츠 생태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IPTV와 케이블TV, 모바일을 관통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술, 빅데이터 기반 사용자 환경(UI), 음성·동작 인식 등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해 융합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인 것.
또한 고화질 방송 인프라에 대한 투자 역시 강화한다. 향후 5년 내 현재 50% 수준인 CJ헬로비전 가입자들의 디지털 전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UHD와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기술에 걸맞은 콘텐츠를 상용화, 이용자 편익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개발과 사용화 과정에서 다양한 사업자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해 미디어 플랫폼의 개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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