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 사장단들이 17일 수요 사장단 협의회에서 '가상현실(VR)'을 체험, 관련 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그룹 구윤모 전무가 나서 VR 관련 기술 및 현황을 전했다. 사장단들은 VR 관련 게임을 접한 뒤, VR이 제공하는 몰입감과 현장감에 대해 호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하반기 '갤럭시노트4'와 함께 VR헤드셋인 '기어VR'을 최초로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초에도 '기어VR2'를 선보이는 등 VR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특히, VR 시장 확대를 위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360도 카메라'도 개발, 지난해 말 VR 콘텐츠 업체 '바오밥스튜디오'에 6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콘텐츠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음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에서도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폰 '갤럭시S7'와 함께 VR카메라 등을 공개할 예정.
삼성전자 구윤모 전무는 "현재 시장에서는 여러가지 양질의 VR 콘텐츠가 발생, IT 업계에서는 VR 시장에 전폭적으로 달려들고 있다"며, "구글은 지난해 카드보드를 만들고 여러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며, 주요 경쟁사들 역시 M&A나 투자, 인력확보를 통해 VR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VR 시장은 올해 1천400만대에서 오는 2020년께 3천80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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