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기존 빅데이터 분석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플랫폼을 내놓고,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빅데이터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HSP 400' 출시를 알렸다.
최근 들어 사물인터넷(IoT) 환경 등을 통해 생산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부의 '2015년 빅데이터 시장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30.5% 성장한 2천623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신제품을 통해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날 내놓은 HPS 400은 지난해 인수한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펜타호(Pentaho)의 분석솔루션을 통합한 제품이다. 빅데이터 처리과정에서 생기는 데이터 이동시간을 제거해 빅데이터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빅데이터 사업팀 나성은 부장은 "통상 빅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데이터 레이크'에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이 필요한 데이터를 골라 분석시스템으로 보내 처리한다"며 "HSP는 데이터레이크에 곧바로 가상서버(VM)을 생성해 데이터가 쓸데없이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없앤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레이크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모으는 개념이다.
또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성하는 시간도 기존보다 7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설치과정 없이 HSP를 통해 구성 설정을 하면 즉시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 그 동안 구축에서 운영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던 것을 몇 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개별 고객에 맞는 빅데이터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로 구성된 빅데이터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체결, 컨설팅 및 제반 솔루션을 통합 제공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도 나선 상태다.
빅데이터 사업팀 박병한 상무는 "올해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데이터 주도형 기업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빅데이터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ICT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시스템은 ㈜효성과 미국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가 합작 투자해 1985년 설립한 회사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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