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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미래부에 SKT-CJ헬로 M&A 반대의견 제출


이동통신 독과점 확대, 통신요금 인하 난항 우려

[조석근기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시도를 두고 참여연대가 미래창조과학부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15일 SK텔레콤의 이번 인수 시도가 통신 독과점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미래부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을 가진 사업자"라며 "인수합병이 이뤄질 경우 SK텔레콤이 알뜰폰 시장까지 석권하고 나아가 초고속 인터넷, 유료방송에서까지 독과점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이번 의견서에 CJ헬로비전이 알뜰폰과 케이블TV 양쪽 부문에서 모두 1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케이블TV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터넷, TV, 전화 등 4회선 결합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이날 오후 참여연대를 비롯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KT 새노조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는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M&A 반대 입장을 재차 발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내 통신업계 1위 사업자와 케이블TV 1위 사업자의 결합인 만큼 이번 인수합병은 양쪽 업계에서 모두 가장 민감한 이슈로 부상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의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정부의 승인 여부는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의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3월께 발표될 전망이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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