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모바일 결제 시장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기존 휴대폰 제조사, 통신사 뿐만 아니라 카드사나 온라인 상거래 회사 같은 모바일 결제와 관련성이 큰 업체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조 연설이나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서거나, 결제 서비스 전략에 대해 들려줄 계획이다.
15일 MWC를 주최하는 세계 이동통신사연합회(GSMA)에 따르면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기조 연설자 명단에 앤 카이른스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 마켓 사장, 댄 슐만 페이팔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휴대폰 제조사나 부품사, 통신사의 경영진이 주축을 이루는 MWC 기조 연설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댄 슐만 페이팔 사장은 '모바일은 연결된 삶'이라는 내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슐만 사장은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는 결제 시장을 조망할 전망이다.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결제 서비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도 열린다. '원격 결제: 디지털 상거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온라인 결제를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단순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페이팔의 조안나 램버튼 부사장,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의 마크 리츠만이 토론에 나선다.
결제 서비스 보안 기술의 하나인 '토큰화'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열린다. 여기에는 마스터카드 셰리 하이몬드, 와이어카드의 크리스티앙 본 하멜이 참석한다.
휴대폰 업체 중에선 '삼성페이'의 삼성전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MWC에서 삼성페이를 공개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을 아루 앞둔 오는 21일 갤럭시S7가 공개되는 '언팩' 행사에서 삼성페이의 성과와 추가 서비스 지원 국가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LG전자의 LG페이가 전략 스마트폰 G5와 함께 MWC에서 공개된다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LG전자는 G5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LG페이를 2분기께 선보이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간거래(B2B) 전시회 성격이 강한 MWC에서 결제 서비스도 중요한 테마가 되고 있다"며 "이번 MWC에선 공식 행사 뿐만 아니라 모바일 하드웨어, 통신사, 카드사 등이 결제 서비스와 관련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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