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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의 컴백, 달아오르는 상반기 SUV 시장


모하비 오는 16일 공식 출시, 3월 렉서스·볼보 SUV 차량 출격 예고

[이영은기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도 SUV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월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모하비'의 출시를 시작으로 렉서스와 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의 SUV 신차 출시가 예고되면서 상반기 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모하비'를 오는 16일 공식 출시한다.

2008년 첫 출시 이후 8년 만에 외관과 사양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는 더 뉴 모하비는 출시 전부터 대기 고객이 4천여명에 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아차 대표 시절 개발 및 출시되면서 '정의선의 차'로 불리기도 한 모하비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해 'RV명가'로 기아차의 자존심을 세워준 공신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더 뉴 모하비 출시로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하겠다는 포부다.

또 오는 17일에는 렉서스의 중형 SUV '뉴 RX'가 한국 시장에 첫 선보인다. 렉서스 RX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SUV의 실용성과 프리미엄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갖춘 프리미엄 크로스오버(CUV)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세대 RX는 차체가 길어져 중대형 SUV 시장의 대형화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한국GM은 2016년 첫 신차를 중형SUV인 '캡티바'로 정했다. 한국GM은 오는 3월 유로6 기준을 충족한 엔진에 남성적인 디자인을 더한 캡티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티볼리 효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쌍용차도 이르면 3월 티볼리 롱바디 모델을 출시해 판매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국에서 신차 출시가 뜸했던 볼보도 올해는 럭셔리 SUV 'XC90'를 출격,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볼보는 XC90을 오는 3월 국내에 소개한 뒤 오는 6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BMW도 X1 완전변경 신모델과 X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올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차가 부재했던 피아트와 시트로엥도 올해는 소형SUV '500X', 'C4 칵투스'를 출격, 한국 SUV 시장을 공략한다. 혼다도 올 상반기 소형SUV 'HR-V'를 출시해 'SUV 전쟁'에 가세한다.

업계 관계자는 "SUV 돌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중소형 모델을 중심으로 한 SUV 차량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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