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최근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분야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회사를 인수하는 가운데 이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2년안에 내놓을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투자사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2년내 iOS 기기에 AR과 VR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추진중인 기업인수와 전문인력 채용 등을 고려해 빠르면 2018년 iOS 생태계에 이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애플은 AR이나 VR 연구개발과 관련된 핵심인력이나 전문회사를 인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진 먼스터가 링크드인의 자료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최소 141명 직원들이 AR 관련 전문인력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인력이 425명에 이르고 있다.
반면 구글은 AR이나 VR 인력이 267명으로 MS에 비해 적은 편이다. MS는 현재 윈도기반 고글형 기기 홀로렌즈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시제품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애플은 이 홀로렌즈 프로젝트의 오디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이끌어 온 닉 톰슨 수석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지난해 7월 영입해 맥 제품과 애플TV의 오디오 시스템 구축을 맡겼다. 하지만 그는 AR 오디오 전문가로 애플기기의 AR이나 VR 기능의 오디오 부문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애플은 웨어러블 기기에 들어갈 AR이나 카메라 내장, 센서탑재에 필요한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프라임센스, 메타이오, 페이스시프트, 퍼셉티오 등과 같은 업체를 인수해왔다.
애플은 내부적으로도 AR이나 VR 업체의 핵심 인력을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AR과 VR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될 것"이라며 "애플도 아이폰 외에 애플워치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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