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남양유업이 날로 성장하는 저지방 우유시장을 선점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저지방 라인업을 강화한다.
6일 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 GT 고소한 저지방', '맛있는 우유 GT 깔끔한 저지방', '맛있는 우유 GT 날씬한 저지방' 3종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남양유업이 저지방 우유 라인업을 강화하게 된 것은 최근 우유소비가 정체되고 다양한 기능성 유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전체적으로 흰 우유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는 가운데 저지방 우유시장만 나홀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약 1조4천억 원 가량으로 정체된 흰우유 시장에서 저지방우유는 2013년 2천억 원 남짓으로 대략 15% 안팎이었던 시장규모가 작년에만 2천700억 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올해는 3천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소비트렌드가 무첨가, 웰빙으로 전환되면서 우유시장에도 이와 같은 지방을 뺀 우유가 갈록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은 이번 '맛있는 우유 GT 저지방 우유' 3종 출시로 세분화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저지방우유가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았던 이유는 고소한 맛을 내는 지방함량을 단순히 줄이면서 우유 본래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사라져 밋밋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 GT 고소한 저지방'은 지방함량을 기존 흰우유 제품 대비 50%나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려냈다. 칼슘 역시 2배 이상 함량을 높여(200ml당 450mg) 하루 2잔(1잔 200ml 기준)만 마셔도 성인 1일 평균 칼슘권장량인 700~1000mg를 거의 충족한다.
또 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 GT 날씬한 저지방'에 혹시 모를 영양불균형을 고려 비타민 A,D,E 와 철분을 배합했다. '맛있는 우유 GT 깔끔한 저지방'은 칼로리를 기존 흰우유 대비 대폭 낮춰 설계했다.
현재 미국이나 유럽시장의 경우 저지방 우유 시장점유율이 75%인데 반해 국내 점유율은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맛과 영양을 고려해 설계한 '맛있는 우유 GT 저지방'이 저지방 시장규모를 키우고 침체된 우유소비를 타개할 제품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갈수록 서구화된 식습관 속에서 맛과 영양은 제품을 선택하는 필수적인 선택기준이 됐다"면서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 저지방' 3종은 소비자들이 각자 선택기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라인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맛과 영양까지 충족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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