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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작년 순익 1조 593억…전년比 143.3%↑


4Q 순익 2192억원으로 흑자 전환…자산건전성 지표도 안정권

[이혜경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4일 지난 2015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2천1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63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우리은행의 작년 순이익에는 민영화 방안에 따라 매각된 증권계열 자회사 및 분할된 지방은행 관련 손익(법인세 환입 포함)은 제외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작년 순이익 호전의 배경으로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수수료이익의 고른 증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고 풀이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 카드 포함)은 1.85%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수익성 중심의 균형적인 대출성장과 저비용성예금의 꾸준한 증가를 통해 경상적 수익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는 설명이다.

이광구 은행장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뒷문잠그기를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한 결과, 조선 4사의 부실채권(NPL)을 제외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3%, 연체율은 0.82%로 전년말 대비 각각 0.39%p, 0.06%p 하락했다.

또한 향후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조선, 해운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NPL 커버리지 비율도 전년말 97.2%에서 122.3%로 개선됐다. 자산건전성 부문에서 안정권에 진입한 것이라고 은행측은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등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성장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고 자산 건전성을 더욱 개선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계열사별 작년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1천169억원, 우리종합금융 104억원 등이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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