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큰폭의 성장을 이뤘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일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조 112억 원, 영업이익은 4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도 9천393억 원 대비 7.65%, 영업익은 전년도 25억5천만 원 대비 무려 1천688.24% 증가한 규모다. 조명과 IT, 자동차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천555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2천573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소폭 밑돌았다.
사업부문별로 조명 부문에서는 교류 구동 발광다이오드(LED)인 '아크리치'와 기존 LED의 패키지를 없애고 LED칩과 형광체만 남긴 '와이캅' 등 차별화 된 제품들과 하이·미드파워 LED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또 IT부문에서는 모니터 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TV·휴대폰 특히, 조명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 자동차 부문도 주간주행등과 같은 외장조명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1조 매출 달성에 힘을 보탰다.
서울반도체 이을수 IR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상황이 지속되면서 LED 업계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기업 고유의 발명품과 특허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은 차별화된 제품을 무기로 오히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올해 1분기 매출 전망과 관련 IT산업의 둔화와 계절적 요인을 반영, 연결기준 2천200억~2천4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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