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볼보자동차가 자율주행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자리를 꿰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볼보만의 새 기술로 '안전의 볼보' 타이틀을 다시한번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볼보자동차 그룹 수석부사장인 라스 다니엘손과 부사장 야리 코호넨은 지난 29일 볼보자동차 일산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웨디시 럭셔리'를 모토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특히 탑승자의 안전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볼보만의 자율주행기술을 성공시켜 이 분야의 확고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라스 다니엘손 수석부사장은 "자율주행기술은 볼보가 최근 주력하는 기술 분야"라면서 “볼보의 자율주행기술은 단순한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넘어, 도로 위 다양한 상황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는 지난 2013년 스웨덴 교통국과 교통관리공단과 협업해 2017년까지 스웨덴 일반 도로에서 100대의 자율주행차를 달리게 하겠다는 '드라이브-미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다니엘손 수석부사장은 "드라이브-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볼보가 가진 자율주행기술의 최종 목표는 '운전자가 없는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가 주행 중 자신의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인간중심적' 기술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12월쯤 출시되는 '더 뉴 S90에 반자율주행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파일럿 어시스트가 추가될 것"이라며 "볼보는 자율주행기술 분야의 리더가 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시장, 글로벌 성장의 척도…"브랜드 차별화에 집중"
지난 2015년 아태지역 총괄 자리에 오른 다니엘손 수석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신기술과 유행에 민감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한국시장에서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볼보자동차가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 시장에는 럭셔리 SUV '올 뉴 XC90'과 볼보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을 상반기와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다니엘손 수석부사장은 "볼보자동차가 수입차 시장의 격전지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 최근 몇 년간 이렇다 할 신모델을 내놓지 못했음에도 볼보코리아는 지난 2년 연속 뛰어난 실적을 냈다"며 "올해는 볼보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독일이나 영국, 이탈리아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XC90은 볼보를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게 한 상징적인 모델로, 트랜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올 한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웨디시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한국에서 진정한 럭셔리 카 메이커로 평가받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볼보코리아는 올해 외적인 성장에 발맞춰 내실을 다지기 위해 연내 총 3개의 전시장과 4개의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하는 등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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