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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4분기 영업익 206억 '어닝 쇼크'


시장 기대치 이하 …전분기比 79.7% 감소

[양태훈기자]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속에 삼성전기가 작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9일 작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3천620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1조 5천753억 원 대비 13%, 전분기 1조 6천95억 원 대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425억 원 대비 51.53%, 전분기 1천15억 원 대비 79.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컨센서스가 매출 1조 921억 원, 영업이익 586억 원 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이다.

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조 1천762억 원, 영업이익 3천13억 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6조 1천4억 원을 수준에 그쳤지만 영업익은 전년도 649억 원 대비 364.25% 늘어났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의 고사양 신모델 출시, 중국 시장 확대에 따라 하이엔드급 칩 부품, 광학식 손떨림방지(OIS) 카메라모듈 등 매출이 증가했고, 원가절감 활동 등을 통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로 디지털모듈은 전략거래선 플래그십 모델 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카메라모듈 및 와이파이 모듈 매출이 하락해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천7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카메라모듈에서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 보급형 시장 공략을 위한 라인업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은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VM)등 센싱용 제품을 통해 사업을 확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화거래선 및 동남아 신흥 시장에 신규 진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통신모듈은 셀룰러 프론트엔드모듈(FEM)을 보급형 신규 모델 영역까지 넓히고, 플래그십 모델향 제품의 제품군을 강화, 무선충전모듈은 자동차·산업·인프라용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칩 부품 부문은 주요 거래선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4천4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중국 시장의 고용량, 고부가품 수요 증가로 중화 모바일 거래선 매출은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사업은 초소형 신제품과 고기능 복합 제품 등 차세대 고부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자동차 및 산업용 MLCC는 제품군을 확보해 글로벌 전장 거래선 공략을 적극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다.

수동소자(EMC) 사업은 초소형 및 초박형 파워인덕터 신제품 개발과 비용효율적 신공법 적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 가는 동시에 소형 고주파 인덕터, 고부가 비드(Bead)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스마트폰용 주기판(HDI)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3천602억 원으을 달성했다.

다만, 해외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고사양 AP용 패키지 기판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패키지기판 사업은 주요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용 부품 공급을 확대,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HDI 사업에서는 고밀도 신제품 개발로 전략 거래선과의 디자인-인 활동을 강화해 신규 진입 모델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신규 거점인 베트남 공장의 조기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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