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015년에 전산업생산 증가율이 1.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2%p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2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연간 전산업생산 지수는 109.4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감소했으나, 건설업, 서비스업 등은 개선됐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석유정제 등에서 확대됐으나, 전자부품,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어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내수 출하가 전년 대비 0.4% 늘었으나, 수출 출하는 전년 대비 1.0% 감소해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4.2%로 전년 대비 1.9%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줄어들었으나,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소비는 전년 대비 3.4% 호전됐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 대비 승용차·연료소매점, 무점포소매, 편의점은 증가했고, 전문소매점, 백화점, 슈퍼마켓, 대형마트는 감소했다.
투자는 국내기계수주를 제외한 나머지는 개선됐다.
설비투자는 컴퓨터·사무용기계, 일반산업용기계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특수산업용기계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년 대비 6.2% 확대됐다.
국내기계수주는 기타비제조업, 자동차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기업, 공공운수업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는 감소한 반면에, 건축공사 실적이 늘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신규주택 등 건축 및 기계설치 등 토목에서 늘어 전년 대비 48.3% 확대됐다.
◆2015년 12월 전산업생산, 전월 대비 호전
한편, 2015년 12월의 한달 간의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광공업, 건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호전됐다.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업 등이 감소한 반면, 운수업 등에서 증가했고, 광공업은 화학제품, 석유정제,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의복, 통신기기·컴퓨터 등의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늘었고,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증가하며 전월에 비해 모두 개선됐다.
현재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했으나,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p 낮아졌다. 수출입물가비율, 구인구직비율 등이 증가했으나,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한 결과다.
기획재정부는 12월의 경우 "소매판매, 서비스업 생산이 추세치를 크게 상회하며 전년 동월 대비 3%대 증가세를 지속하고, 광공업생산, 설비투자도 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며 "내수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생산·투자도 다소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2015년 연간으로는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광공업 생산이 부진했으나 적극적 정책 대응에 힘입어 내수 중심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향후에는 "저유가, 고용 증가, 가계소득 확대 노력 등에 따른 실질 구매력 증가로 내수 중심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수출부진 지속,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 위험요인 확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에 따른 소비·기업심리 둔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 회복 모멘텀이 지속·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노력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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