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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갈등 논란'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경영 복귀


보직해임 6개월 만에 구매식재사업 본부장에 다시 임명

[장유미기자]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딸인 구지은 부사장이 보직해임 6개월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7월 원로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구매식재사업 본부장 자리에서 해임됐으며, 이후 이 자리는 공석으로 유지됐다.

18일 아워홈은 구지은 부사장이 구매식재사업 본부장에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7월 회장실로 발령이 났으나, 지난해 말부터 구매식재사업 본부장 자리로 복귀하기 위해 시기를 조율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 와야트코리아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지난 2004년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7월 구 부사장이 해임될 당시 내부 경영권 갈등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구 부사장이 지난해 초 노희영 전 CJ그룹 고문과 김태준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각각 아워홈으로 영입했으나, 김 전 부사장이 4개월만에 이유없이 그만뒀기 때문이다.

또 이승우 아워홈 전 사장이 바로 회사로 복귀해 대표를 맡은 것도 경영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구 부사장이 복귀하면서 아워홈의 외식사업은 더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구 부사장이 주력 사업으로 추진했던 인천공항 면세구역의 '푸드엠파이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그의 복귀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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