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장병완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에 합류함에 따라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국민의당 의석수가 더민주 의석수를 앞지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현재까지 더민주를 탈당한 광주 지역 의원은 모두 6명. 이 가운데 장 의원(광주 남구), 김동철(광산갑), 권은희(광산을), 임내현(북을) 의원 등 4명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박주선(동구), 천정배(서을) 의원은 일찌감치 당을 떠나 각각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더민주에 남은 광주 지역 국회의원은 박혜자(서갑), 강기정(북갑) 의원 등 2명 뿐이다. 박 의원도 탈당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박 의원마저 결단할 경우 더민주의 광주 의석수는 1석 밖에 남지 않게 된다.
호남권 전체로 봐도 더민주의 1당 지위는 흔들리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더민주의 호남 의석 28석(새누리당 이정현, 무소속 천정배 의원 제외) 현재까지 당을 떠난 의원은 10명. 여기에 박지원(전남 목포) 의원 등 내주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6명을 더하면 탈당파는 16명으로 늘어나는 반면 더민주 의석수는 당초의 절반 이하인 13명으로 떨어지게 된다.
탈당파가 모두 국민의당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야권 통합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호남 1당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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