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모바일 메시징앱 시장에서 무섭게 영향력을 확대해온 페이스북이 앞으로 데스크톱 사용자까지 공략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맥용 데스크톱 메시징앱을 개발하고 있다. 이 앱이 나오면 맥 사용자는 웹브라우저를 통하지 않고 전용앱을 통해 메시징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는 문자전송뿐만 아니라 음성 및 화상통화, 게임, 쇼핑, 개인송금 등을 구현하며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월간 이용자 8억명을 지닌 페이스북 메신저는 이 기능들과 우버 택시 공유앱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과 기업용 소셜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메시징앱을 모바일에 이어 데스크톱으로 확장해 이용자를 늘리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은 2012년 3월 윈도 데스크톱용 메시징앱을 내놨으나 기대한만큼 성과를 내지못해 2년만에 앱을 폐지했다. 페이스북은 윈도용 앱을 삭제한 후 데스크톱에서는 브라우저 기반으로만 메시징 기능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PC 이용자가 웹브라우저 기반 메시징 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려워하자 전용앱 개발을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맥용 메신저는 모바일 메신저와 자동연동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PC 앞에 있을 때는 스마트폰대신 PC의 큰화면으로 문자나 통화를 이어서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서비스 이용량이 가장 많은 아이폰 사용자를 겨냥해 윈도대신 맥용앱을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광고시장에서 디스플레이와 동영상 부문에서 서로 최대 적수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구글 브라우저에서 메시징앱의 이용정보 수집을 차단해 구글을 견제하려는 것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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