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신간 '세계를 집어삼키는 검은 기업'은 기업결합체 '콘체른'들이 벌이는 악행을 파헤치고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책이다. 노동착취, 환경 오염 등 글로벌 기업들의 이면도 엿볼 수 있다.
과거와 미래 자동차의 시대상을 살필 수 있는 '엔진의 시대'와 전문가의 영역으로 알려진 특수분장을 알기 쉽게 소개한 '특수분장'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글로벌 기업의 침탈 '세계를 집어삼키는 검은 기업'
신간 '세계를 집어삼키는 검은 기업'은 14개국 언어로 번역된 '검은 기업'의 개정판이다. 개정판은 구글, BMW,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정치집단, 비정부기구의 비호아래 신자유주의적 침탈을 어떤 방식으로 이행하고 있는가를 꼬집고 있다. 또한 평등으로 향하는 생태적 기업의 모델 제시, 민주주의의 이행을 위해 독재에 반동하는 시민의 자세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이 책은 또한 각국의 경제적 빈부 편차가 극심해진 가운데, 여성들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들과 착취의 시스템화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어린이 노동, 전쟁, 환경파괴 등의 어두운 그늘도 함께 조명하고 있다.
(클라우스 베르너 로보, 한스 바이스 지음, 김태옥 옮김/숨쉬는책공장, 1만7천원)
◆자동차의 발전상 '엔진의 시대'
지난해 9월 전세계에 충격을 준 독일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의 여파가 이어지는 한편, 친환경 산업의 성장세에 발맞춘 하이브리드 차가 각광받고 있다. 저유가 시대를 맞이한 가솔린차 시장 상황 역시 달아오르고 있다. 100여년 동안 인류 문명을 바꾸어 온 자동차가 다시금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신간 '엔진의 시대: 15대의 자동차로 보는 현대 문명의 비밀'은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책이다. 25년 이상 자동차 산업을 전문적으로 취재한 저자는 가장 상징적인 차 15대를 통해 현대 문명의 변화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자동차가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가늠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폴 인그래시아 지음, 정병선 옮김/사이언스북스, 2만6천500원)
◆일반인도 쉽게 배운다 '특수분장'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활용되는 특수분장은 극적인 효과를 꾀하는 중요한 요소다. 과거 상처분장에 그쳤던 국내 특수분장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몰딩작업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컴퓨터 그래픽 효과와 로봇기술이 접목되면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신간 '특수분장'은 일반인들도 특수분장을 쉽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집필한 지침서다. 저자는 특수분장이 영상매체를 통해 활용되는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닌,일반인들도 특별 행사나 이벤트를 위해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김은실 지음/마루기획, 2만3천원)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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