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폭스바겐이 자동차와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연동하는 새로운 전기차 'BUDD-e'를 공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폭스바겐은 LG전자와의 협업, 자동차와 스마트홈을 연동하는 기술 협력도 체결해 눈길을 끈다.
헤르베이트 디이스 폭스바겐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 기조연설에서 전기 콘셉트카 'BUDD-e'(버드-e)를 소개했다.
버드-e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600km를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차로, 새로운 모듈형 플랫폼에 기초해 만든 차다.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 소형 전기 모터와 고성능, 고효율 배터리 통합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150㎞를 낼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및 제어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전자 계기판과 콘솔 자리에 단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디스플레이 화면이 장착됐다. 모든 시스템은 제스처 제어와 터치 스크린, 음성 컨트롤에 의해 운영된다.
버드-e는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표방하면서도 폭스바겐의 DNA를 놓치지 않았다. 폭스바겐의 마이크로버스와 '딱정벌레'차 비틀이 가진 매력 요소를 살렸다.
◆스마트카 시대, 폭스바겐-LG전자 '맞손'
폭스바겐은 버드-e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차량과 스마트홈 간 연동을 위해 LG전자와 협업했다고 발표했다.
버드-e는 차량에 특화된 스마트폰 앱 연동 시스템을 활용해 운전 중에도 집 내부의 가전 기기 등 여러 가지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가령 버드-e는 주행 중 집 안의 냉장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TV를 켜고 끌 수 있다. 차량과 연동된 모든 가전 기기를 절전모드로 바꿀 수 있고, 집에 도착하기 전 자동으로 집 주변의 조명을 켤 수도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스마트홈 연동 시나리오’를 차량으로 확대해, 차에서도 자유롭게 스마트가전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활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폭스바겐과 LG전자는 과거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협력을 진행해왔다"며 "차량 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G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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