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015년 11월 경상수지가 45개월째 흑자를 이어나갔다. 전달에 이어 최장기록을 다시 새로 썼다. 11월에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불황형 흑자가 여전히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1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의 경상수지는 94억달러로 45개월째 흑자였다. 전월 대비로는 2억8천만달러가 늘었다.
1~11월 전체 경상수지는 979억9천만달러 흑자였다. 2015년 연간으로는 1천억달러 돌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사상 첫 1천억달러 돌파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106억1천만달러에서 99억8천만달러로 위축됐다.
수출은 434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나 줄었다.
통관기준 11월 수출은 443억8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 석유제품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것이다. 선박,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에,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및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줄어들었다.
수입은 3334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6%나 감소했다.
통관기준 11월 수입은 330억6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 에너지류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6.7% 축소된 것이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30.1%, 3.6%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3.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전월 17억달러에서 12억8천만달러로 죽소됐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 축소 등의 영향이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5억9천만달러 흑자에서 8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배당수입 증가 등에 효과였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 및 서비스 거래 없이 이뤄지는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순유출. 유출액>유입액)는 전월의 110억9천만달러에서 87억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35억달러에서 9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 전환 등에 따른 것이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증권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월 71억달러에서 51억3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1천만달러 유입초(순유입. 유입액>유출액)를 나타냈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현금 및 예금 순유출 전환가 차입 상환 등으로 전월 9억3천만달러 유입초에서 16억6천만달러 유출초로 돌아섰다. 준비자산은 16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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