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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6일 개막…'스마트카' 시동건다


9일까지 개최…100여개 車업체 비롯 총 3천600여개사 참가

[양태훈기자] 국제 최대 가전 전시회,'CES 2016'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50회를 맞는 이번 CES에는 터줏대감인 가전업체를 비롯해 완성차·전장부품·반도체 등 3천600여개의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주최 측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 전시장에는 약 17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카,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UHD) TV, 웨어러블, 가상현실(VR), 3차원(3D) 프린터, 로봇 등이 주요 화두로 행사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CES의 최대 화제는 역시 스마트카가 될 전망이다.

아우디가 양산형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콘셉트 차량을 공개하는 것을 비롯해 기아차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쏘울 EV를 선보인다.

아우디와 기아차 외에도 BMW, 폭스바겐, GM, 현대모비스, 보쉬, 델파이, 콘티넨탈 등 100여개의 글로벌 완성차 및 전장부품 업체들이 CES에 참가, 자율주행을 비롯한 여러 스마트카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자율주행은 차가 스스로 주변환경을 인식, 위험을 판단하고 주행경로를 계획하는 등 운전자의 주행조작을 최소화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인간 친화형 기술을 말한다.

수년째 CES의 주요 화두였던 IoT는 올해 한단계 더 나아간 상용화 모델과 기술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OIC와 올신얼라이언스 등 IoT 표준 단체가 마련해 온 IoT 플랫폼을 적용한 관련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IoT 허브로 스마트 TV를 강조, 독자 운영체제(OS)인 타이젠 기반의 보안솔루션 '타이젠'을, LG전자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연동, 여러 가전 제품을 관리·제어할 수 있는 허브인 '스마트씽큐 허브'를 공개한다.

행사에서는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의 IoT 전략을 발표하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

전통적으로 CES의 가장 큰 볼거리였던 'TV'는 올해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이 주요 트렌드로 강조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사의 프리미엄 TV 제품인 'SUHD TV'와 '올레드(OLED) TV'에 HDR 기술을 적용, 지난해부터 기술경쟁을 벌여왔다.

HDR은 복수의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합성해 명암비를 보정, 밝은 부분은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주는 기술이다. 기존 TV가 표현하지 못한 현실의 밝기와 어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구성, 실감나는 화질을 제공한다.

HDR은 최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가 평준화됨에 따라 경쟁사간 '화질'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한 포인트로 강조되고 있다. HDR이 사람의 눈으로는 감지할 수 있지만, 그동안 TV에서 구현되지 못했던 명도와 색상을 표현해 명확한 화질차이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

앞서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구성된 글로벌 영상기술 업체 연합체인 'UHD 얼라이언스'가 CES 개막에 앞서 HDR 표준에 대한 기본 규격 등을 발표함에 따라 TV 제조업체와 콘텐츠 제작업체들은 CES 기간 중에 보다 구체적인 자사의 계획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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