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인 '라인프렌즈'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캐릭터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30일 발표했다.
라인프렌즈는 당초 메신저 '라인' 에서 이용자의 감정이나 대화를 손쉽게 보낼 수 있는 '스티커(이모티콘)' 기능을 위해 만들어졌다.
네이버는 그동안 일상 생활에서도 라인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라인프렌즈를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여왔다.
일본 라인은 지난 3월 라인프렌즈를 분사해 본격적인 캐릭터 산업에 진출하면서 올 한해동안 국내외 정규 오프라인 스토어 22개를 오픈했다.
라인프렌즈는 국내보다 아시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 국내 라인프렌즈 매장 역시 전체 매출의 70%가 외국인 매출로 구성돼있다.
라인프렌즈 정규 스토어 1호점인 명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은 구매 횟수 기준으로 롯데백화점 전체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인기가 가장 많은 매장으로 꼽히기도 한다.
올해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총 2천200만명이 방문했으며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템은 '브라운 인형'으로 한해동안 2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네이버측은 아시아 지역 캐릭터 시장이 연간 200억달러(23조4천억원)규모로 집계될 만큼 잠재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캐릭터산업은 생활용품, 의류, 문구류, 식음료 등 다른 영역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상품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부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에 선보였던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중국 시장에의 성공적 진출과 국내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미키마우스와 헬로키티를 잇는 라인프렌즈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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