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 앱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숙박앱 시장도 배달앱 시장처럼 대형 투자자들이 가세하면서 TV 광고 등 마케팅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 옐로모바일, 여기어때 등 숙박정보 서비스들이 제휴 가맹점을 늘리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는 내년 1월부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모텔 브랜드 '코텔'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모텔 진입에서부터 퇴실까지 전자동으로 처리되는 '코텔'을 차별화 요소로 앞세우며 추가 가맹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야놀자는 숙박정보 서비스 '야놀자'와 숙박예약 서비스 '야놀자 바로예약' 서비스로 인기를 끄는 회사. 현재 7천400여개의 숙박업소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종합 IT 서비스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이 회사는 그동안 '좋은숙박', '몰카안심존'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모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는데 주력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이 운영하고 있는 숙박 예약앱 '핀스팟'은 핀스팟은 직접 영업과 더불어 제휴 형태로 가맹점 수를 늘리는 전략을 택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부터 펜션예약 서비스 '우리펜션', 호텔 예약 서비스 '핫텔' 등과 3자 제휴를 통해 숙박 가맹점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핀스팟으로 예약 가능한 숙박업소는 총 5천여개다. 숙박업소 외에 파티, 모임을 위한 별도 장소 예약도 가능하다.
옐로모바일은 최근 숙박업소 관리 프로그램 '자리'도 출시했다
'여기어때'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 위드웹이 지난해 4월 출시한 모텔 정보 및 예약 앱 서비스다. 지난달 위드웹은 여기어때 서비스 사업부를 위드이노베이션으로 독립 분사했다.
아직 신생 서비스인 여기어때는 야놀자나 핀스팟과 달리 아직 수수료를 받지 않고 가맹점 확보에만 집중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지난달 기준 현재 4천200여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대형투자자 가세 마케팅 경쟁 가열
이들 서비스중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최근 대형 투자자들이 가세하면서 TV 광고를 앞세워 마케팅 경쟁을 펴고 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대형 투자자를 등에 업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나선 것처럼 자금력을 바탕으로 마케팅 공세에 나선 것.
야놀자는 지난 7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위드웹은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 벤처투자사로부터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 수요가 호텔에 집중돼 있는 만큼 숙박 앱 시장의 활성화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신호"라며 "O2O 시장 전체에서도 숙박앱 시장은 배달앱 시장과 더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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