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더, 등산화 웨빙고리 자발적 무상수리 실시

[장유미기자] 아웃도어 업체 아이더가 자사 등산화 '14 F/W 쿠푸', 'S/T:DUS14G32'에 대해 자발적으로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 사용 중 등산화 뒤꿈치 부위에 위치한 웨빙(webbing)고리에 다른 쪽 신발의 아이젠이 걸려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돼 조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웨빙고리는 튼튼한 직물로 된 띠로 등산화를 벗고 신을 때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기능을 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 웨빙고리는 뒤꿈치 맨 위쪽에 위치해 있으며 가로로 넓게 벌어져 있어 보행 시 아이젠 등 외부 노출물에 걸려 넘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아이더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이더는 한국소비자원의 의견을 수용해 2014년 2월 27일부터 2015년 4월 7일까지 판매된 해당 등산화 3천722족에 대해 소비자 요청 시 웨빙고리를 무상으로 오무려서 재봉처리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안전을 위해 사업자에게 연락(1644-7781)해 신속히 조치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