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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김성태·김용태 "중량급 인사 서울 험지 출마해야"


"서울에선 새누리당이 소수 야당…승리 전략은 자기희생"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과 전직 서울시당위원장 나경원·김성태 의원이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당내 중량급 인사들에게 서울 지역 출마를 촉구했다.

그 대상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몽준 전 대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안대희 전 대법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혜훈 전 최고위원,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등이다.

이들은 10일 성명을 내고 "총선의 분수령, 수도 서울 승리를 위해서는 자기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며 오 전 시장 등의 실명을 거론, "서울 승리를 위한 자기헌신과 희생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은 새누리당이 절대 소수 야당이다. 서울시장과 서울시 교육감이 새정치연합 소속이고 구청장, 서울시의원의 대부분이 새정치연합 소속이다. 서울 지역 국회의원 48석 중 31석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라며 "시장, 교육감, 국회의원, 구청장, 서울시의원으로 연결된 새정치연합의 5인 1각 커넥션은 새누리당으로서는 넘기 버거운 장벽"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 장벽을 넘어 승리하기 위해선 비상한 서울시 총선 승리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그 전략의 처음이자 마지막, 알파와 오메가는 서울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그것은 자기희생과 헌신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서울에는 김한길, 안철수, 박영선 의원 같은 지도자급 인사들이 즐비하다. 또한 이미경, 추미애 의원 등 다선 여성 의원 뿐 아니라 다수의 초·재선 여성 의원들도 있다"며 오 전 시장 등에 거듭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이들이 거론한 인사들 중 오 전 시장은 서울 종로, 조 전 수석과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 서초갑 출마를 각각 준비 중이다. 이 전 비대위원은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고심하고 있으며 1월 중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부산 해운대 출마를 선언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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