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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IBM 판교 클라우드 센터 만든다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협력키로…5년간 2천억원 사업규모 창출 기대

[김국배기자]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 SK주식회사 C&C와 세계적인 IT 기업 IBM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SK주식회사 C&C의 R&D센터인 판교캠퍼스에 IBM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소프트레이어'를 활용한 클라우드 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SK주식회사 C&C는 표준형 IT서비스와 ICT 융합 솔루션은 물론 강소 IT기업의 솔루션을 서비스 형태의 소프트웨어(SaaS)와 플랫폼(PaaS)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IBM은 역시 이를 활용해 국내 고객을 위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을 비롯한 SaaS, PaaS를 제공한다. IBM이 국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한국IBM 측 설명이다.

판교 클라우드센터 이용 고객은 필요에 따라 SK주식회사 C&C와 국내 강소 IT 기업의 다양한 SaaS·PaaS는 물론 IBM이 제공하는 각종 SaaS·PaaS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양사는 5년간 2천억원 이상의 클라우드 사업 규모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SK주식회사 C&C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클라우드 센터 공동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주식회사 C&C는 IT서비스 전문 기업의 강점을 살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발 플랫폼인 '넥스코어', 빅데이터·융합보안 등 ICT 융합 솔루션·플랫폼, 특화된 금융 IT서비스 플랫폼 등을 SaaS와 PaaS로 제공한다.

SK주식회사 C&C는 "각 산업 고객들이 새로운 IT서비스를 부담없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환경의 빅데이터·IoT 플랫폼, 산업 특화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SK주식회사 C&C는 판교 클라우드 센터가 국내 기업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클라우드 사용 고객에게 한층 빨라진 성능을 제공하고 IBM 소프트레이어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강력한 데이터 보호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 확산에 걸림돌이 됐던 민감정보의 국내 저장을 준수하는 동시에 유연한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SK주식회사 C&C는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IT솔루션 개발·판매를 직접 지원하는 '중소기업 특화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한다.

'마켓 플레이스' 입점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위해 ▲IaaS 무료 프로모션 ▲통합 개발환경 제공 ▲기존 솔루션의 SaaS 전환 기술 지원 ▲클라우드 사업화 진단 ▲국내외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IBM은 판교 클라우드 센터에 기존에 IBM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역량을 적극 활용해 IaaS는 물론 SaaS, PaaS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역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프트레이어를 통해 유연한 인프라를 제공하며 개방형 개발 플랫폼 '블루믹스(Bluemix)'와 함께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SW 등 SaaS를 활용하게 해준다.

박정호 SK주식회사 C&C 대표는 "고객들은 IBM의 IaaS와 SK주식회사 C&C의 SaaS·PaaS를 이용해 전세계 어디에서든 동일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초기 비용 부담없이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IBM 제프리 알렌 로다 대표는 "IBM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SK주식회사 C&C와 협업은 한국 고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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