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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사카자키균 감염, 분유와는 무관"


"관련 제품 수거·검사 결과 사카자키균 검출 안돼"

[장유미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한 신생아가 입원한 병원에서 장내 세균 일종인 사카자키균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해당 병원에서 사용한 분유를 검사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8일 발표했다.

사카자키균은 주로 신생아에게 분유를 먹이는 과정에 감염되는 장내 세균의 일종이다. 처음에는 장염으로 시작하지만 이후 패혈증과 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8년 1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17년만에 또 다시 발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사카자키균에 감염된 신생아가 섭취한 것과 동일한 유통기한 제품 3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해당 공장의 같은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 조제분유 5건을 수거·검사한 결과에서도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분유는 매일유업 제품인 '앱솔루트 베이비웰 프리미'로, 지난 3월 17일 제조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우리는 제품 생산시점에 사카자키균에 대한 자가 검사를 실시해 '불검출'로 확인된 것만 유통하고 있다"며 "해당 병원에서 문의가 있어 지난달 19일 동일 LOT제품에 대해 재검사를 실시했고, 같은달 23일에 품질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당시 해당 병원에서 감염 신생아와 동일한 제품을 섭취한 다른 신생아 23명 중 추가로 사카자키균에 감염된 신생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병원 내 제품 보관 상태 및 조유 방법 등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조제분유 제품에 대한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 기준을 신설해 유통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부적합 사례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영·유아들이 섭취하는 분유제품 등에 대해 국민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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