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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자몽에이슬', 태국서 인기몰이


한 달 만에 주문량 3배 껑충…베트남·라오스 등 수출 확대

[장유미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 10월 태국에 수출한 자몽에이슬이 대형마트 및 주점에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2일 하이트진로는 자몽에이슬을 태국으로 수출한 지 한 달 만에 초도 물량 3배에 달하는 3천500상자가 추가로 주문이 들어와 현재 수출 중이라고 발표했다. 또 내년 1월 예약 주문까지 체결했다.

하이트진로는 태국의 일반적인 음주 방식이 보드카나 럼 등을 과일 주스와 함께 얼음에 섞어 마시는 점을 감안해 '자몽에이슬'의 전략적 첫 수출국으로 태국을 선택했다.

최근 한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현지 유통 판매를 맡고 있는 파트너사인 분럿그룹의 기대도 상당하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1년부터 싱하맥주로 유명한 분럿그룹과 수출유통계약 업무제휴를 맺고 태국 현지 시장을 확대해 왔다.

또 하이트진로는 '자몽에이슬' 수출을 태국 주변국가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여러 국가에 자몽에이슬을 수출했으며 앞으로 시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자몽의 상큼함이 소주와 조화를 이뤄 더운 지역인 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잘 맞아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며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음용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한국 술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몽에이슬은 국내시장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출시 하루만에 115만 병이 판매된 자몽에이슬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11월까지 4천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시장 선도기업으로서 과도한 시장경쟁에 휩쓸리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소비자 시장 조사를 통한 맞춤 전략을 내세운 점이 뒤늦게 진출한 과일리큐르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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