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이마트가 중국 사업 실패를 딛고 다음달 베트남 첫 진출에 이어 내년 2월 몽골에 첫 글로벌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년 2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글로벌 프랜차이즈 1호점을 오픈한다.
현재 국내에 안양과 시화, 부천 등 3개 프랜차이즈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는 이들 점포에서 2%대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3개 프랜차이즈 점포 매출은 약 5천억 원이다.
이마트는 몽골도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해 이마트의 상호와 운영시스템을 사용하는 로열티 명목으로 수수료를 지급받는다. 몽골 점포 운영에 따른 수수료율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이마트는 중국, 베트남에 직접 진출한 것과 반대로 몽골 시장에는 현지기업과 합작사를 만들어 진출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3월 이사회를 열어 몽골 합작법인과 경영제휴 계약 체결을 의결하고 몽골 알타이홀딩과 법인 설립을 마쳤다. 법인명은 스카이하이퍼마켓이다.
이마트는 합작법인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몽골 매장에 상품을 공급하고 사업 운영을 위한 노하우 전수 및 인력도 지원할 예정이다. 몽골 매장 운영과 점포 설립 등의 경영은 알타이홀딩이 담당한다.
알타이홀딩은 도소매 유통을 비롯해 호텔, 방송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유통 계열사인 스카이 트레이딩을 통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사업을 하고 있다.
이마트는 스카이 트레이딩을 통해 이미 가공식품, 생활용품뿐 아니라 의류까지 총 1천여 개의 상품을 몽골에 수출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내년 2월에 첫 점포를 오픈한 후 영업성과에 따라 추가 출점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출점 계획은 경영을 맡고 있는 알타이홀딩이 담당하고 있어 현재로선 우리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다음달 말 베트남 호치민 고밥 신도시 지역에 1호점을 오픈하며 베트남 시장에도 첫 발을 내딛는다. 또 이마트는 지난해 8월 2호점을 염두에 두고 호치민 공항 인근 떤푸 지역에 2만㎡의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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