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7박 10일 간의 해외 순방 강행군의 여파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26일에 있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 순방 이전부터 가벼운 감기 증세가 있었으나 다자외교에 따른 빡빡한 일정을 수행하면서 과로가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번에 많은 일정을 짧은 기간에 소화하느라 건강과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5일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 여부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많은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해서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25일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 영결식 참석이 어려울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영결식 당일인 26일 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야외에서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컨디션이 더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 한국 민주화의 상징격인데다 생전에 박 대통령과 좋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불참시 여러 비판이 이어질 수도 있다. 청와대 참모들의 고뇌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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